친구 다섯 명이랑 저녁 먹으러 나왔다. 메뉴판을 펼쳤을 때, 나는? 펼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거 바로 주문. 고민 시간 10초도 안 됨. 뭐든 맛있겠지 "다들 뭐 먹어?" 한 바퀴 물어보고, 제일 많은 사람이 고른 걸 따라간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운동화를 하나 사려고 한다. 내 쇼핑 스타일은? 가격 비교 사이트 3개, 리뷰 50개, 유튜브 비교 영상까지 본 다음에야 결제 버튼을 누른다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일주일째 결제를 못 하고 있다. 할인 더 할 수도 있잖아... 아직 때가 아니야
회사에서 두 가지 프로젝트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나의 접근법은? 끌리는 쪽으로 간다. 직감적으로 "이거다" 싶은 게 있으면 그게 정답인 경우가 많아 각 프로젝트의 장단점을 표로 만들고, 커리어 영향까지 따져본 다음 결정한다
이사를 고민 중이다. 마음에 드는 집을 두 군데 찾았을 때, 나는? SNS에 두 집 사진 올리고 투표 붙인다. 댓글에 "여기 살아본 사람?" 질문도 추가 둘 다 괜찮으니까 좀 더 지켜보자... 하다가 두 집 다 나가버려서 처음부터 다시 찾는다
카페에서 새로운 음료가 나왔다. 시킬까 말까? 일단 시켜본다. 안 맛있으면 그때 후회하면 되지, 안 먹어보고 후회하는 건 싫어 옆 테이블 사람이 시킨 걸 눈치껏 살펴보거나, 직원한테 "이거 맛있어요?" 물어본다
여행지를 정해야 하는데 후보가 세 곳이다. 어떻게 고를까? 세 곳 다 블로그 후기, 날씨, 물가, 항공편 가격까지 비교 스프레드시트를 만든다 세 곳 장단점이 자꾸 바뀌어서 매일 마음이 달라진다. A가 좋다가 B가 좋다가... 무한 루프
중요한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공부 계획을 어떻게 세울까? 일단 시험 전날에 벼락치기하면 되지. 아직 시간 있는데 뭘 벌써 준비해 D-30부터 일별 계획표를 짜고, 교재 비교도 끝내고, 합격 후기까지 분석한다
연인이랑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중이다. 후보를 세 개로 좁혔는데... 세 개를 번갈아 보면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계속 장바구니를 왔다 갔다 한다 친구 톡방에 스크린샷 보내고 "셋 중에 뭐가 제일 나아?" 실시간 투표를 진행한다
갑자기 비가 온다. 우산이 없다. 이때 나는? 3초 고민하고 그냥 뛰어간다. 어차피 젖을 거, 빠르게 이동하는 게 낫지 "잠시 후에 그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처마 밑에서 기다린다. 결국 더 세지지만
넷플릭스를 켰다. 뭘 볼지 정해야 한다. 나는? 30분 동안 예고편만 다섯 개 봤는데 아직도 결정 못 함. 결국 늘 보던 거 다시 튼다 "요즘 뭐 재밌어?" 단톡방에 물어보고, 제일 먼저 추천해주는 거 바로 재생한다
면접에서 "5년 후 계획이 뭡니까?"라고 물어봤다. 솔직한 속마음은? 5년? 나도 모르지. 일단 되는 대로 살다 보면 길이 보이겠지. 그때 가서 결정할 거야 계획은 있는데 이게 맞는 건지 확신이 없어. A안, B안, C안이 머릿속에서 계속 싸우는 중
"인생에서 후회되는 선택이 있어?"라는 질문에 나의 대답은? 별로 없어. 그때 내 감이 원한 거였으니까. 결과가 안 좋아도 그 선택 자체는 후회 안 해 선택 자체보다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결정한 걸 후회해. 정보가 부족했던 게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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